방황의 가치와 불확실하기에 더 열심히 임해야 하는 것들

개인적으로 나는 박지웅 대표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말씀하실 때 무게감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말투, 논리성, 인사이트, 눈빛, 표정. 대표님을 보고 있으면 어떤 삶을 살아오셨기에 저런 분위기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를 고루 갖추게 되었는지 고민해보게 된다. 독기 있으면서도 총명한 느낌. 내가 갖고 싶은 느낌이다.

요새 개인적으로 태도의 중요성과 말투 표정 행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나도 이를 다듬어 나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 중인데, 이 부분들은 단순히 연기의 부분이 아닌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가고자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어느 정도의 교정으로 다듬기는 가능하겠지만, 연기는 언젠가 들통 나는 법이니. 그런 의미에서 대표님이 지니고 계신 화법과 분위기, 눈빛은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해오셨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고 느껴진다. 난 이런 사람의 과정과 태도를 어쩌면 깊이 선망하는 것일지도.

박지웅 대표님의 학창시절을 보며, 입시와 대학 시절을 보며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대했음에도 과학고 입시와 대학 입시에 실패했던 대표님과 하나고 입시와 대학 입시에 실패한 나.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수학 전과정 선행이며 고등물리와 화학, 면접까지... 중학교 때 잠이 부족해 이명이 들리고 난청이 생겼다. 이렇게 준비했지만 면접날 1번이었던 나는 안내해주신 학생 분이 안내를 잘못해주셔서 15분 면접 중 8분 밖에 보지 못하고 나왔다. 그렇게 준비한 면접을 다 보지도 못하고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던 그날의 씁쓸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지각했던 고입 그날과 최종 결과가 중앙대라는 것에서 느낀 박탈감, 입시를 하며 또 한번 느낀 쓴 실패까지. 나는 왜? 그리고 왜 하필 그 시점에 아빠 사업까지?

공학 수업을 들으며 생각이 오히려 많아지고, 결핍과 실패가 원동력이 되어 대학생활에서 엄청 해매고 있는 날들까지. 그냥 대표님을 보면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그 고민의 무게가 어땠을지 더 공감이 되기에 더 존경스럽다.

남이 그린 지도가 아닌 나만의 지도. 수능과 인생은 다른 게임이고 정해진 시간도 없이 정해진 경로 없이 가는 게임이라는 점. 예전에 일기에도 썼지만 반복 횟수가 될때까지 나만 지치지 않으며 무한으로 할 수 있는게 인생이다. 1년에 한번, 많아 봤자 2번의 기회가 주어졌던 입시보다는 나에게 쉬운 게임일 수도 있다. 지치지 말고 부딪히자.

마감기한이 없고 생성 옵션이 무한개에 가까우며 성장의 한계도 없는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강해지고 실력과 독기로 승부를 해야한다. ‘언제까지 해야한다’ 가 아닌 ‘이것을 해야한다’에 집중하셨다고 한다.

다만 나와 약간 다른 점은 첫째 나는 기한을 정해두고 목표를 달려나가는 편이다. 둘째 박지웅 대표님을 플랜 A-Z까지 주관식을 객관식화 해서 대안을 염두해두신다 했는데 나는 이에 대한 가치관을 아직 확립하지 못했다. 모든게 일치할 수는 없으니 이 부분은 더 고민해봐야겠다.

한창 진로를 고민할 때 정보를 막 모아서 블로그에 엄청나게 스크랩하셨다고 한다. 트레이더, 뱅커 컨설턴트라는 선택지를 정하고 그에 맞게 공부하고 기록하시는 습관이 있으셨던 듯하다. 직접 관련 업계에 수백통의 컨택을 해서 인턴을 구하셨다. 창업 동아리를 창설하고 경영 재무 회계를 독학했다. 직간접적인 모든 경험들을 통해 성공을 할 나만의 지도를 찾아갔다. 정말 엄청난 노력, 결단력, 실행력, 배움을 추구하는 자세, 지치지 않는 열정.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활 그 자체이다. 성공할 수 밖에,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자세. 나도 이런 대학생활을 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다.

처음 패스트파이브를 론칭하고 직접 영업까지 하셨을 때, 직원들이 영업 전화를 보는 곳에서 하게 하고 한명 한명 브리핑해서 피드백까지 하셨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며, 아 직원들이 꽤나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지금 매니저님과 예전 센터 매니저님이 생각났다. 예전 센터의 매니저님은 인격적인 존중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매출 설정과 업무 지시가 매우 디테일했다. 반면 지금 센터의 매니저님은 세일즈에 대한 어떠한 지시나 터치도 없다. 편한 건 후자가 더 편하지만, 성과는 확실히 전자가 훨씬 좋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능력적 차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명 실행을 하기엔 쉽지 않은 요소이다.

어쩌면 리더로서 팀을 이끌려면 착하고 인간적이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